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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뉴스

중국 투시안경 실체!

최근 인터넷에서 "착용하면 사람의 나체를 볼 수 있다"는 중국산 투시안경 광고 이메일이 떠돌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투시안경은 수개월 전 중국에서 관심을 끌었던 제품으로 광고는 "특수처리된 안경을 끼면 나일론 등의 재질을 투시해 알몸을 볼 수 있다"고 구매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4일 투시안경 판매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100% 투시율', `불만족시 즉시 환불'이라는 문구가 크게 새겨져 있고 둥그런 안경테 안에 여성들의 몸이 투시된 사진들이 게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격대는 특수 약품을 발라야 하는 투시 안경의 경우 39만원, 반영구적 투시 안경은 69만원으로 소개돼 있다.



인터넷에서는 이 투시안경의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고, 네티즌들은 해당 광고 메일이나 투시 사진을 블로그에 옮겨 놓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진짜라면 당장 구매하겠다", "어느 사이트에서 주문할 수 있나"라며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시 기능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광학을 전공한 한 교수는 "일반 안경에 특수 약물을 발라 투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다른 전문가도 "내가 아는 선에서는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제작된 ´투시안경´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사기라는 결론을 내리는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중국에서 만든 ‘투시안경’에 대해 과학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며 만약 존재한다면 그건 우리가 볼 수 있는 색이 나올 수 없다며 회의론을 펼쳤다.

네티즌 ‘krnoobe’는 “우리가 눈으로 보는 건 가시광선이다”며 “가시광선은 피부를 뚫을 수 없습니다. 선글라스나 화장도 뚫을 수 없다. 그런데 그 렌즈가 만약 천연색으로 나온다면 가시광선을 보는 것인데, 선글라스를 뚫을 수 없는 가시광선을 봐봤자 선글라스만 보이지 그 뒤에는 가시광선이 가지 못해 껌껌하게 보인다”고 ‘투시안경’에 대해 의심을 표했다.

이어 “다시 말해서 투시할 곳에 빛이 닿지 못해서 그곳이 어떤 형태인지 판단할 정보가 나오지 않는단 것이다”며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아무런 사진이나 가지고 사기 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 ‘sunguardx는 “앞으로 언젠가는 적외선을 가시광선으로 변환해 주는 필터가 나올 겁이다. 그럼 안경에 이런 필터와 가시선 필터 2개를 하나로 압축한다면 얼마든지 투시가 될 수 있을 것이지만 그게 언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또 ‘jyaps’는 “투시라는 것은 열을 감자하는 적외선 카메라이기 때문에 그걸 달려면 엄청난 부피가 필요한데 그것을 안경에 달만큼 발달하지도 않았고 대단히 비쌀 것”이라며 “보통사람은 살 수도 없을 것이며 걸리면 감방에 간다”고 경고했다.

특히, 문제의 쇼핑몰에서 관련사진으로 게재한 사진이 미국 AI사가 개발한 `X레이 고글` 홍보사진인 것으로 드러나 신뢰도에 흠집이 갔다.